카테고리 없음

생명, 영성, 공동체

corsicastar 2025. 1. 14. 09:19

생명, 영성, 공동체 이 세 가지는 감리교회 농촌목회선교회 모임의 목표입니다.
해방신학의 기초공동체 모델을 실천하며 35년 농촌목회를 하신 어느 목사님이 담담히 말씀을 이어나갔습니다.
공동체를 해보려고 노력은 했었으나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찾은 답이 ‘좋은 이웃’이었습니다.
그런 60세가 넘은 목사님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있었습니다. 숲교회를 해 보면 좋겠습니다.

또 한 분의 목사님이 자기 고백을 하십니다.
여호수아 헤셀이 쓴 책에 보면 항상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설교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그 제자가 선생에게 묻습니다.
아니 듣는 사람도 없는데 왜 맨날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설교를 하십니까?
그 스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이놈아 듣는 이가 왜 없냐? 너도 있고, 나도 있는데”
이 대답의 진실은 설교는 설교자 자신이 듣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뜻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시각을 바꾸면 누구나 목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스도교의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그 경험에서 나오는 교회의 전통을 지금은 찾아 보기 힘든 지경이 되었지만,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사람을 이해하고, 쉽게 판단하지만 않는다면 더 좋은 이웃으로서 누구나 목사라는 종지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교회는 거룩한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하지만, 뼈 속까지 죄로 어찌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한, 이 사실을 고백하는 것부터 시작됨이 마땅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진 : 울진 후포항 앞바다에서 아침 묵상을 하다.

++
말씀 묵상 :
개역개정 누가복음 5장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