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난은 축복입니다.

corsicastar 2025. 3. 1. 20:10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오리건(Oregon) 지역에 가면 '레드우드 RedWood'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의 키는 평균 90~110m이고, 지름은 7~9m입니다. 그 너비 또한 어른 10여 명이 양팔을 벌려서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이어야 겨우 안을 수 있는 정도의 두께를 가진 나무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꼽으라면 일본의 야쿠시마屋久島에 있는 삼나무와 레드우드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삼나무나 레드우드 같은 나무는 보통 1천 년에서 오래된 것은 2천 년 이상되는 것도 많습니다. 
일본 규슈(九州) 남쪽, 가고시마현(鹿児島県)에 속하는 섬 야꾸시마에는 수령이 최고 오래된 나무가 1700년 삼나무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레드우드 나무와 삼나무 중에는 나무 밑동에 시커멓게 그을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른 20명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뚫린 나무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벼락을 맞아서 나무에 구멍이 생기고 불에 그을린 흔적입니다.
사람이나 단체나 교회나 회사를 보아도 오랜 세월 구력이 쌓이거나 업력을 가진 사람은 많은 고난을 이겨내는 특별한 내공이 쌓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난이 저주가 아니라 고난은 인간을 성숙시키는 축복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라도 인내해야만 애공리 되는 것이지, 포기하면 무의미해집니다.

고난을 말할 때, 이런 말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사례죠. 이 사례를 하느님의 은혜와 덧붙여 말하면 교회에서 집회 때 하는 간증집회가 되는 것인데, 이 사례를 심리상담사와 논하면 '임상사례 Clinical Case'가 되기도 합니다.  
임상 사례는 의학, 심리학, 간호학, 약학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실제 환자의 증상, 치료 과정, 결과 등을 기록한 사례를 의미합니다. 이는 연구, 교육, 진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요즘에 사업 현장에서 겪는 고난 중에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에 개인적으로 투자를 하여 사고현장이 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내가 아는 회사의 대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게 되며, 집을 담보했을 경우에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개발부지가 공매로 넘어가게 됩니다. 또한 신용불량자가 되어 채권추심의 당사자가 되며, 개인 투자자로부터 고소는 물론, 세금체납과 온갖 빕쟁이로부터 전화와 재산 압류와 독촉으로 시달립니다. 
한 개인투자자는 37억을 이 땅을 사는데 투자를 했고, 그 역시 대표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래서 가족이 해체되는 상황에 이르면 개인은 본인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문제가 되는 금액은 보통 수억에서 수백억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주식 시장은 더 심각한데 영끌로 빚을 내서 신용으로 옵션 매도에 베팅을 했다면, 어느 순간 콜베팅이나 풋베팅의 매도 주문을 했을 경우, 내가 주문했던 방향과 반대로 변동성이 터지면, 내가 베팅했던 금액의 수백 배 이상도 돈으로 갚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많은 사람이 가는 곳이 한강입니다. 
투자의 영역만 어려움이 있지 않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직장 해고의 어려움, 가정에서의 배우자의 배신에 의한 이혼과 파경을 맞는 고통 등 인생은 온갖 지뢰밭 투성이입니다. 
갑자기 벼락을 맞아 나무의 밑동까지 부러져 버리는 상황은 우리의 삶을 파괴해 버릴 뿐 아니라, 우리의 영혼까지 죽음에 이르는 절망 속으로 몰아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서에서 말하는 고난은 이런 것입니다. 피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삶의 뿌리가 흔들리는 아픔과 고통과 슬픔들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을 수용하기로 작정하고 '마음의 문'을 열었다면 고난을 받는 상황에 대처하는 것도 남다르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로마서 8장 28절을 보면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가끔은 물고기를 통해 역사를 하시고.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요나 1:17)
자주 예수의 기적과 이적으로 역사를 하셨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후에는 성령 하느님을 통해 사람으로 역사하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돈 때문에 죽을 것 같지만, 사실 재산을 다 잃어버린다고 해도, 건강을 해쳤다고 해도, 가족과 이별하여 살게 되었다고 해도, 나의 생명을 죽지 않도록 보호하시고자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욥기 2:4-7)
 
하느님의 뜻은 “욥의 생명은 해하지 말라”라고 하셨고, 욥은 사탄의 시험으로 재산도, 자식도, 건강도 모두 잃어버리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사는 것이 중요하고, 스스로 죽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사탄을 통해서도 죽음을 허락하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하느님께 기도하며 나아가면 살 길을 열어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항상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할 이정표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더욱 강건하고, 단단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의  마음을 황폐하게 할 수 있으므로, 늘 하느님께 기도하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평화를 마음에 느낄 수 있어서 부드러운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게 해 달고 말입니다. 
욥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
말씀 묵상
개역개정 욥기 42장

1.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2.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