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흔 시인과의 대화 :
불교인에게 ‘붓다’의 뜻을 물으면 아는 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틀린 것 같지만 맞는 말입니다.
buddha의 의미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입니다.
“뭐로부터의 깨달음입니까? 목사님”
“예 고통suffering으로부터의 깨달음입니다.”
그렇습니다.
고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세 가지가 있다고 붓다는 말했습니다.
‘탐貪, 진瞋, 치癡’입니다.
탐은 탐욕貪欲이고, 진은 진에瞋恚로 분노를 말하고, 치는 우치愚癡로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내게 없는 것을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과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느끼는 노여움과 어리석음으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병이 생깁니다.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저산소증이 생기고, 순간 순간 체온이 낮아지는 저체온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말도 세계적 면역학자인 아보 도오로 교수의 책에서 주장하는 말입니다.
탐욕은 다른 말로 희망이라고도 합니다. 의외지만 희망이 꼭 좋은 것이 아닌 이유입니다.
예수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태어날 땐 말구유에서 시작했고, 죽을 땐 십자가형으로 고통속에서 죽었습니다.
가난해서 집도 없었고, 결혼도 하지 못했고, 오래 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인간 중에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녔던 분이었지요.
그런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에게서 예수다운 모습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예수처럼 살고 싶은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복 받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남을 위해 희생하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신으로 믿기 이전에 인간으로 배우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침묵상 :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아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