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읽었다. 참 오랜만에.개역개정 히브리서 10장 22절.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저자가 양심을 악한 죄에서 온 뿌리로 설명하는 것이 내 생각에 걸렸다. 왜냐하면 “양심”은 바울이 로마서 1장에서 말하듯이 하느님이 주신 것으로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는 표식으로 이해했던 나에게는 혼란스러운 해석이었다. 영어권 온라인 주석(Precept Austin, StudyLight 등)은 히브리서의 ‘evil conscience’를 “죄에 의해 더럽혀진 양심/죄책에 눌린 양심”으로 정의하면서, 그 자체가 양심 개념의 부정이라기보다 타락한 상태를 가리킨다고 보았다. 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