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비파와 수금으로 노래하라

corsicastar 2025. 1. 17. 14:26


일상이 전쟁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안정된 삶을 유지함이 필요 합니다. 
사업의 세계에서 살다보면 폭풍 같은 바다를 건너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수시로 거친 풍랑을 만나는 것은 일상이고, 가끔씩 운이 좋아 잔잔한 바다에 머물라치면 망망대해에서 기름이 새어 나가는 의외의 일도 벌어집니다. 
근로자의 세계 또한 만만하지 않은게 회사의 내부 변수 외에 외부 변수로 회사에서 근무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며 근속연한이 오래 되면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나가야 하는 날이  오면, 인생이모작을 걱정해야 하는 날이 반드시 도래하기 때문에 삶이 평안하지만은 않은 것은 사업자들이나 매 한 가지입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 운전할 때에 클래식을 자주 듣는 편인데,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은 상상 이상으로 큽다고 봅니다. 

오늘은 라디오를 켜니 '인생의 회전목마'가 흘러 나옵니다. 
이 곡의 작곡가 히사이시 조 Joe Hisaishi는 음악의 선율 안에서 그림을 그리는 작곡가로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인생의 회전목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로 유명한데, 듣다보면 왈츠풍의 선율에 바이올린이 아주 멋진 드리븐을 하는 곡입니다.
곧 피아노도 단조로 합류하면서 경쾌하게 뛰어 노는 아이를 연상케 하다가, 어디론가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알레그레토의 음율이 나옵니다.   
마치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이 환생하여 나타나는 듯한 황홀한 오버랩이 일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에니메이션 장면들이 음악 안에서 뛰어노는 것 같습니다.   
음악도 작품도 이렇게 회화의 스토리가 연상되어야 하고, 흥미로와야 하는데, 오늘은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들으며 한 수 배웁니다.   
비지니스도 우리 인생도 이런 창작의 재미가 있어야 보통명사인 '자유'가 고유명사인 나만의 '자유로움'이 되고, 일상의 구속도 내 삶을 유지시키는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성서는 음악이라는 장르가 참 부족한 서사시입니다. 
그러나 시편이라는 장르를 별도로 두면서까지 시와 운문을 운율로 채울만큼 음악적 요소에 많은 할애를 한 것도 사실입니다.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성서가 가르쳐주는 신앙의 울림이며 그 옛날에도 음악으로 하느님을 찬양했었던 흔적들임을 기억하면서 일상의 분주함과 마주치면서 고통스런 시간을 마주할 때 마다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하는 성서의 노래를 부를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을 찬양하는데는 언제나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첨부 : 인생의 회전목마
https://youtu.be/NXt-YY3Xt8Q?si=OYOIyTJe5q-lWfmh

++
말씀묵상 
시편 57편

개역개정 시편 57편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