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이 말을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진정성과 담대함이 저에게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느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 넘치기를 기도 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광장에서, 시위 현장에서 외치는 성도들이 있는 교회에 출석할 수 있는 저는 참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저의 삶은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30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저 위에 계신 그분이 훈련시켜 주셨던 것이 사고의 확장이었습니다.
제 삶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시가 있습니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시에 이런 싯구 입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雪]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氷]에 갇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그렇습니다.
사고를 확장하는 것에는 실증적인 체험을 동반하는 것이고 머리를 곧게 치켜들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저를 비웃습니다.
“네가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그러고 사는가?
너 돈 많어?“
만약 현실이 나의 삶을 막아서고 옳은 일을 부정하게 압박한다고 해도 사고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면 반드시 그 생각은 현실이 된다고 성서에서 배우며 자랐습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인문학적 상상력과 세상의 지저분한 질서를 아는 힘과 그 가속도를 꺾어버릴 수 있는 판을 만드는 지혜입니다.
가령 1천억원의 판을 가진 기득권 세력이 있고, 그들이 하는 짓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하면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시궁창의 질서는 판을 10배 더 키워서 따라올 수 없게 만드는 확장적 상상력입니다.
요즘 그런 일에 눈을 뜨는 것은 하느님이 저에게 내려주시는 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한계를 인정하고 십자가에서 죽으면 그곳이 죽음의 땅이 아니라, 생명의 땅이 됨을 믿으며 사는 것이 지금은 필요한 전부임을 고백 합니다.
++
말씀묵상
개역개정 여호수아 1장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