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실수>라는 동화 책을 펼치면 첫 장에 점이 하나 찍혀 있습니다. 아! 이것은 실수입니다. 다음 장에 또 점을 찍고, 한 장씩 그림을 덧붙일 때마다 “실수를 했어요.”라는 아이의 탄성이 나옵니다.
그러나 계속 그림의 모양이 갖춰갈수록 그림은 실수가 아니라, 아주 근사한 그림으로 형태를 만들어 갑니다. 실수와 실수에 연속된 점과 선은 결국 큰 나무 위에 집을 짓고 큰 숲을 이룬 그림을 그리게 되었답니다.
“실수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는 실수를 반복할수록 실패의 저울추에 누적되는 무게감에 침울해지고, 결국에는 사라지는 용기의 희미한 꼬리를 보면서 실천할 에너지를 상실하며 인생을 연소시킵니다.
마가는 처음에는 전도여행에서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마가를 통해서 실수하지 않는 마가의 삶을 만들어 가셨고, 마가의 복음서는 첫 번째 복음서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실수 투성이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가운데서 실패의 저울추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고백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가복음 1장 1절 “복음의 시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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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개역개정 마가복음 1장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김주하 만6세 어린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