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2)(2003년 고난주간에)김보흔교회당 강단 벽에 걸려 있는커다란 십자가 아래에서열심히 기도했다. 눈물을 흘렸다무슨 일이냐고 예수님께서 물으셨다고난 주간이라고 말씀드렸다교회 형제 중 누구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다한참을 생각했다한나절을 생각했다아무도 없다고 말씀드렸다그 큰 십자가를 내리시더니나에게 주셨다걸어 두지 말고등에 지라고 말씀하셨다+사랑한다는 말을 태어나면서 들은 우리는평생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고,또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살아 왔습니다.그런데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도네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을 끝까지 몸소 실천하신 분입니다. 그 사랑은 타자를 살리는 길이고, 결국에는 내 자신도 사는 길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십자가의 능력은 어쩌면 바보 같은 선택일지도 모르는 내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