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의 시 ‘해당화’(1920년)와 이인성 화백의 그림 ‘해당화’(1944년, 유화)는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고, 민중의 슬픔을 그린 아름다운 작품들입니다. *당신은 해당화 피기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벌써 봄은 늦었습니다./봄이 오기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봄이 오고나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 합니다./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 피었다고/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들은체 하였더니/야속한 봄바람은 나눈 꽃을 붙어서 경대위에놓입니다.그려../시름없이 꽃을 주어서 입에다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꽃은 말도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안수길의 소설인 에서는 천리길을 수레도 없이 세간살이를 이고지고 고향을 떠나는 백성들의 처절한 고투를 묘사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