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양심conscience’이란 주제로 2024년 말에 '프란시 드 발Franciscus de Waal' 의 『공감의 시대』라는 번역 책을 냈습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더 잘사는 것은 비극적인 사회여서 팔을 걷어 붙였다고 합니다. 양심을 서양에서는 '컨시언스'라고 말하는데, 이 뜻의 어원은 사이언스(과학)와 맞닿아 있습니다. 동양에서 “양심良心'을 어질양, 마음심을 쓰는데 이는 배려와 공감에 가까운 의미로 이해한다면, 서양에서는 과학의 어원을 비추어 봤을 때 양심을 '법률적 양심'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2025년 2월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국론이 반으로 쪼개진 상황입니다.정치인들은 국가를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