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10

힘들었던 지하철 이동

오늘 지하철 1호선은 그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잠깐이지만 처음으로 인내를 해야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봉구에서 시흥까지 가야 하는 일정이어서 1시간 40분은 소요되는 시간도 문제였지만, 청량리까지 나오는데만 열차가 25분 동안 정체되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였고, 영어를 사용하는 아이 셋을 데리고 탄 엄마와 아이들의 계속 떠드는 소리, 보채는 어기의 징얼거림과 연거푸 달래야만 하는 엄마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영어 소음에 머리가 아플 지경인 데다가 바로 옆에 앉은 남성이 큰 덩치로 내 팔을 20분 동안 누르는 바람에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든 나머지 심호흡 하기를 수차례로 겨우 청량리를 지났습니다. 다행인 것은 나도 앉은 상태였고, 아이들과 그 아이들 엄마도, 내 옆에 남자분도 의자에 앉아 있었던 것이..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편견의 우상

편견의 우상이 존재하나요. 누가 묻는다면 나는 편견의 대마왕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편견은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이 불행지수가 높은 이유 중에 큰 원인은 남과 비교하는 비율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높은데 있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 2023'을 보면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37개국 중 57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에 속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의 '눈치문화' 때문이고, 이 눈치문화는 집단문화를 중시하는 고유의 특성에서 발현되었는데, 이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표현을 제한하는 요..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깊은 고통 속에서 신비가 되어라

사업의 세계는 고달프습니다.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는데 돈을 벌지 못하면 고달플 것도 없습니다만 각자의 형편에 따라 사업이나 장사를 접을 수 없어 계속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야말로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듯 돈 때문에 허우적거리다 인생이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업은 더 많은 투자금 끌어다가 기존의 부채를 덮는 경우가 있고, 장사는 대출을 통해 연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혼까지 끌어서 빚을 내어 희망적인 대기업 론칭의 기대어 망가지는 경루도 허다하고, 집을 샀는데 변동성 금리가 폭등하고 경제가 나빠져서 다니던 직장도 부도가 난다면 결국 집도 은행에 저당 잡히게 됩니다. 이런 경우의 투자까지 고려한다면, 돈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피할 수 없는 고통의 우선순위가 맞는 것 같습니다. 고통의 늪..

카테고리 없음 2025.03.07

세상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영성

국토교통부 산하 조직인 한국통합물류협회 스마트물류위원회 회원사들 모임에 참석차 경기도 이천을 다녀왔습니다. 물류로봇 시연회를 보고자 왔는데, 이젠 물류는 24시간 로봇이 일하는 생태계로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류의 대세인 스마트 물류의 중요성을 볼 때, 실핏줄로 연결되어 있는 시장의 큰 변화는 엄청난 혁신적 환경변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로봇시스템, 로봇엔지니어링, 로봇 컨설팅, 물류기계, 자동차 물류, 전자상거래 업체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미 몇 년 전에 택배위원회 소속의 민간 위원으로 참석을 했었다가, 다른 위원회 회원사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민간업체들의 동향 파악이 가장 큰 참석 이슈가 되겠죠. 나는 내가 속해 있는 화사를 통해 현재 택배위원회에 소속된 CJ대한통운, 롯데택배, 쿠팡, 한진택..

카테고리 없음 2025.03.06

그리스도교의 경제학 그 두번째 이야기

누가복음 19장 12~27절에 나오는 주인과 종들의 비유를 통해 그리스도가 왜 이 비유를 말씀하셨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9장은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나라의 경제는 장사하는 것이라는 비유와 하느님의 집인 성전에서 "장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장입니다. 개역개정 누가복음 19장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

카테고리 없음 2025.03.04

도전, 그리스도인의 숙명

일본 시인 '다네다 산토카'의 하이쿠에 "헤치고 들어가도 들어가도 푸르른 산"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산이 아름다운 이유는 푸른 산이 주는 경이로움과 그 산속에는 수많은 생명을 담아내고 있다는 장엄함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공자는 논어에서 "지자요수智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 즉 "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진 사람이다."라는 말을 했을 겁니다. '야기사와 사토시'의 소설 에는 주인공 '다카코'를 어진 마음으로 돌보아 주는 모리사키 서점의 주인 사토루 외삼촌이 등장합니다. 다카코는 간사이 지방 규슈에서 자라고 대학을 나와 간토 지방의 꽃인 도쿄에 취업을 하였으나 사내 연애를 했던 같은 직장 동료에게 실연의 아픔을 겪으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에 고향으..

카테고리 없음 2025.03.03

마음의 평화

Seychelles 마음의 평화/ 제임스 R 맨첨James R. Mancham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그를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만났다./ 그는 커다란 야자나무 아래서 20억불짜리/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었다./ 그가 앉아 있는 해변 너머의 세계를 그는/ 본적이 없고 따라서 말세에 대해 고민한 적도 없다/ 음식과 물은 풍부하지 않았다./ 가족을 먹이기 위해 날마다 그는 물고기를/ 잡아야 했고 섬 건너편에 있는 우물에서/물을 길어와야 했다./ 이러한 일들은 매일 아침 그에게 하나의/ 도전이었으며 날이 저물때면 그는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파도의 중얼거림 새들의 노래소리와 멀리서/ 이따금 들려오는 천둥소리 그것이 그에게는/ 음악이었다. 그에게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카테고리 없음 2025.03.02

선과 악을 아는 것이 주는 고통

“악을 행하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시편 37:1~3). 한국 정치를 소위 삼류정치라고 합니다. 나는 삼무三無 정치라고 하고 싶습니다. 일무는 '염치廉恥'가 없고, 이무는 바른 생각이 없으며 삼무는 양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廉恥는 ‘청렴할 염’자에 ‘부끄러워할 치’자를 사용합니다. 염치가 없는 사람을 몰염치한 사람,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 염치에서 파생된 말이 ‘얌체’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아주 잘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라와 국민을 상대로 도적질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정치경제학자 '맨커 올슨..

카테고리 없음 2025.03.01

고난은 축복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오리건(Oregon) 지역에 가면 '레드우드 RedWood'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의 키는 평균 90~110m이고, 지름은 7~9m입니다. 그 너비 또한 어른 10여 명이 양팔을 벌려서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이어야 겨우 안을 수 있는 정도의 두께를 가진 나무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꼽으라면 일본의 야쿠시마屋久島에 있는 삼나무와 레드우드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삼나무나 레드우드 같은 나무는 보통 1천 년에서 오래된 것은 2천 년 이상되는 것도 많습니다. 일본 규슈(九州) 남쪽, 가고시마현(鹿児島県)에 속하는 섬 야꾸시마에는 수령이 최고 오래된 나무가 1700년 삼나무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레드우드 나무와 삼나무 중에는 나무 밑동에 ..

카테고리 없음 2025.03.01

마음의 문을 여십시오.

윌리엄 홈맨 헌트 Willaim Holman Hunt가 그린 유명한 사실주의 그림인 '세상의 빛 The Light of the world'은 신약성서 요한계시록 3장 20절 말씀을 회화로 표현한 사실주의 화풍의 그림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20)이 그림의 원본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케블 칼리지Keble College, Oxford' 예배당에 보관되어 있습니다.작가는 19세기 영국의 '라파엘 전파Pre-Raphaelite Brotherhood, PRB'의 창립 멤버로써 게블 칼리지 무브먼트를 이끌었고, 성서의 이야기를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노력한..

카테고리 없음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