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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9년 전에 우리 회사 부장님의 시를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나도 새 해를 맞은 을사년(乙巳年)은 5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시 처럼 늘 왔다 갔다만 한 인생이 아니길 바라면서 좀 쉬기도 하고, 다시 달려가는 삶을 살아야지 하지 않겠나‘그런 생각을 가져 봅니다. 예배 김보흠 주일이 되었다 교회에 갔다 예배를 드렸다 모두들 점심 식사를 했다, 즐겁게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일이 되었다 교회에 갔다 예배를 드렸다 모두들 점심 식사를 했다, 즐겁게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 나이 쉰 둘이 되었다++말씀 묵상 :개역개정 시편 62편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7. 나의..

카테고리 없음 2025.01.04

우물을 나오세요

“한국인의 선비론이네요. 끊임없는 자기완결주의가 한이라.”오구라 교수의 논리는 한국인은 도덕적완결주의 추구가 하늘이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유교주의 성리학을 추구하는 사회라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맞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정저지와(井底之蛙) 중용에 나오는 말로 ‘우물을 나와야 하늘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무엇을 위한 하늘인가입니다.(사전적의미.성리학은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혈연 공동체와 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 공동체의 윤리 규범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의 중심 사상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대학≫에 나오는 팔조목(八條目)인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를 개인의 수양과 국가의 통치를 위한 행위 규범으로 삼..

카테고리 없음 2025.01.03

기울어진 운동장

“경제는 지극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퍼즐과 같다. 이를 깨닫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속할것인가, 자본과 함께 걸어갈것인가…” 큰아들 왈왈철들고 반평생을 사회민주주의를 따라 살려고 노력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경제에 투신하면서 어쩔수 없이 자본과 경제를 배우며 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경쟁이 없는 삶을 택했으나 결국 경쟁하는 현실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현재 국가에 묻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공정과 민주주의를 통해 작동하는 자본주의를 이해는 하고 있는지?”경제 규제와 공정의 시스템은 갖추려는 마음은 있는지?우리는 지금 병들어 찌든 자본주의의 극악하고 부패한 패권주의와 싸우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시장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 노동력으로 봉건적 노예제..

카테고리 없음 2025.01.02

자비를 베푸소서

톨스토이의 단편 ‘세 명의 수도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러시아의 아주 먼 섬에 세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아주 외딴 섬이기에 아무도 가 본 사람이 없는 섬에 어느 날 주교는 큰 마음을 먹고 그 섬에 가서 수도사들을 보기로 작정하고 떠났습니다. 그 섬에 도착하여 수도사들을 보니 주기도문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교는 최선을 다해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 일에 만족하며 그 섬을 떠났습니다. 배가 바다 한 가운데쯤 왔을 때 바다 위에 세 수도사가 물위를 걸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배에 와서 물었지요. “주교님,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을 잊어버렸습니다.”물위에 서 있는 그들을 보고 주교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기도하였습니까?”“우리는 그냥..

카테고리 없음 2025.01.01

진화론과 구원

신학자 칼 라너의 말처럼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진화의 은총이다”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도 “그리스도인의 성화는 천국에서도 계속 진화한다.”고 말했으니 영성도 생물학적 진화도, 물리적 자연법칙도 하느님의 섭리입니다. 과정철학자인 화이트헤드는 모든 만물은 becoming 중이라고 했고, 웨슬리는 그리스도는 천국에서도 계속 성화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에게 왔고, 우리는 믿음의 배를 타고 그 나라를 계속 향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침묵상 : 개역개정 요한계시록 20장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3. 무저갱에 던져 넣어 ..

카테고리 없음 2024.12.31

자유와 복음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야만 자신이 지금 잘살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모두 오래 살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고,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살다가 죽기를 바랍니다. 성경에서도 복을 다루는데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하복’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견지하는 복은 ‘나복’입니다. 하복은 하느님과 함께 사는 즐거움의 복이고, 나복은 나와 같이 하는 기쁨입니다. 하지만, 육체를 입고 사는 사람은 구도자求道者의 입장에서 깨달음을 견지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명상은 나를 찾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과정이며 수행입니다.하느님은 그런 사람들을..

카테고리 없음 2024.12.30

제주항공 7C2166편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 합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남 무안공항으로부터 타전되면서 하루종일 슬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저도 마음이 불안하고, 떨림을 하루종일 경험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하물며 유족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클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가족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가족 구성원들이 죄의식을 가지지 않으셔야 됩니다 ”정신과의사인 스캇 펙의 저서 의 첫 페이지 글은 이런 문구로 시작 합니다. “인생은 고해의 바다이다.”어쩌면 너무도 상심이 큰 가족들에게는 앞으로 인생 내내 사랑하는 어머니였고, 아버지였고, 남편이었고, 아내였으며 자식이었던 고인들의 생존의 모습이 생각나서 평생 고통 가운데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

카테고리 없음 2024.12.29

기후교회로 가는 길

2024.12.29.(주일).이 글은 장준식 박사(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세화교회 담임목사)의 글을 일부 풀어 쓴 글입니다. 그의 저서 에서 준 영감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깨우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스도교의 핵심인 영혼 구원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그 원인을 보면, 영혼 구원은 중요한데 사도신경에서 매번 고백하는 "나는 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습니다"라는 고백이 무색해질 만큼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분법적 믿음으로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스스로 제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제 부친의 믿음 좋은 신앙관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원로 장로이기도 한 부친은 어차피 "이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곧 멸망할텐데, 기후위기니, 환경운동이니 그런..

카테고리 없음 2024.12.29

세상윤리와 교회윤리

2024. 12.27(금).첫째로, 교회 다닐 때 배우고, 가르친 덕목을 정리해 봤다. 기도하기 전에 믿어라소비하기 전에 벌어라포기하기 전에 도전하라말하기 전에 생각하라타자를 사랑함에 자기 자신과 같이 하라둘째로, 세상에서 배우고 터득한 덕목을 정리해 봤다. 사람을 너무 쉽게 믿지마라모든 사람을 사랑하려 하지 마라받은 만큼 돌려주라정직하게 살면 가난해진다언론을 믿지말고, 나라에서 하라는 것은 하지 마라결론적으로, 윤리와 사회 현실의 괴리는 너무 크다.톨스토이의 질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What man live by, and other tales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지.사람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지.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실존주의 철학자인 하이데거는 “사람은 타자에게로 투척된 존재”라고 했는..

카테고리 없음 2024.12.29

교회에 예수가 없네

김보흔 시인과의 대화 :불교인에게 ‘붓다’의 뜻을 물으면 아는 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틀린 것 같지만 맞는 말입니다. buddha의 의미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입니다. “뭐로부터의 깨달음입니까? 목사님”“예 고통suffering으로부터의 깨달음입니다.”그렇습니다. 고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세 가지가 있다고 붓다는 말했습니다. ‘탐貪, 진瞋, 치癡’입니다. 탐은 탐욕貪欲이고, 진은 진에瞋恚로 분노를 말하고, 치는 우치愚癡로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내게 없는 것을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과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느끼는 노여움과 어리석음으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병이 생깁니다.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저산소증이 생기고, 순간 순간 체온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