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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는다는 것

신을 믿는다는 것.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선정한 평가로 한림원에서는작가가 역사를 통해 고통을 느끼는 인간의 이기주의로 인해 파생된 국가의 폭력과 인간의 취약성(fragility)을 높이 평가함으로 문학의 위상을 인류애로 끌어올린 것을 느꼈다. 쿠바 언론은 작가 한강을 조명했는데 “인간•폭력에 대한 실존적 질문”이라고 평가했다. 인권의 감수성은 이제 노벨문학상 선정을 통해, 전지구적 인류의 보편적 공감대로 기준점이 된 느낌이다. 문학의 힘은 인간의 지성과 이성 사이에서 감성을 후벼파는 실존적 언어라는 점에서 위대하다. 그래서 인류는 문학을 통해 역사를 정리했고, 철학을 구축했으며 예술을 승화시켰다. 심지어는 종교조차도 경전을 만들었다. 경전은 문학의 힘과는 다른 것이 있는데 인류의 감성과 역사와 실존적 ..

카테고리 없음 2025.01.05

예배

9년 전에 우리 회사 부장님의 시를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나도 새 해를 맞은 을사년(乙巳年)은 5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시 처럼 늘 왔다 갔다만 한 인생이 아니길 바라면서 좀 쉬기도 하고, 다시 달려가는 삶을 살아야지 하지 않겠나‘그런 생각을 가져 봅니다. 예배 김보흠 주일이 되었다 교회에 갔다 예배를 드렸다 모두들 점심 식사를 했다, 즐겁게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일이 되었다 교회에 갔다 예배를 드렸다 모두들 점심 식사를 했다, 즐겁게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 나이 쉰 둘이 되었다++말씀 묵상 :개역개정 시편 62편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7. 나의..

카테고리 없음 2025.01.04

우물을 나오세요

“한국인의 선비론이네요. 끊임없는 자기완결주의가 한이라.”오구라 교수의 논리는 한국인은 도덕적완결주의 추구가 하늘이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유교주의 성리학을 추구하는 사회라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맞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정저지와(井底之蛙) 중용에 나오는 말로 ‘우물을 나와야 하늘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무엇을 위한 하늘인가입니다.(사전적의미.성리학은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혈연 공동체와 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 공동체의 윤리 규범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의 중심 사상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대학≫에 나오는 팔조목(八條目)인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를 개인의 수양과 국가의 통치를 위한 행위 규범으로 삼..

카테고리 없음 2025.01.03

기울어진 운동장

“경제는 지극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퍼즐과 같다. 이를 깨닫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속할것인가, 자본과 함께 걸어갈것인가…” 큰아들 왈왈철들고 반평생을 사회민주주의를 따라 살려고 노력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경제에 투신하면서 어쩔수 없이 자본과 경제를 배우며 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경쟁이 없는 삶을 택했으나 결국 경쟁하는 현실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현재 국가에 묻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공정과 민주주의를 통해 작동하는 자본주의를 이해는 하고 있는지?”경제 규제와 공정의 시스템은 갖추려는 마음은 있는지?우리는 지금 병들어 찌든 자본주의의 극악하고 부패한 패권주의와 싸우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시장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 노동력으로 봉건적 노예제..

카테고리 없음 2025.01.02

자비를 베푸소서

톨스토이의 단편 ‘세 명의 수도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러시아의 아주 먼 섬에 세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아주 외딴 섬이기에 아무도 가 본 사람이 없는 섬에 어느 날 주교는 큰 마음을 먹고 그 섬에 가서 수도사들을 보기로 작정하고 떠났습니다. 그 섬에 도착하여 수도사들을 보니 주기도문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교는 최선을 다해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 일에 만족하며 그 섬을 떠났습니다. 배가 바다 한 가운데쯤 왔을 때 바다 위에 세 수도사가 물위를 걸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배에 와서 물었지요. “주교님,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을 잊어버렸습니다.”물위에 서 있는 그들을 보고 주교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기도하였습니까?”“우리는 그냥..

카테고리 없음 2025.01.01